기타불멸의 화가 반 고흐


반 고흐는 10년동안 900여 점의 회화만을 남긴 채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불태우고 전설 속으로 사라졌습니다. 그로 인해 사후 백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그의 삶은 전설이 되고 작품은 신화가 되어 우리의 마음 속에 영원히 기억되고 있습니다.

본 전시는 10년간의 짧은 화가 생활을 살며 반 고흐가 남긴 불후의 명작들을 한자리에 모은 국내 단독 회고전입니다.

강렬한 색과 붓터치가 살아있는 명화를 통해 막 작업이 끝난듯한 반 고흐의 불꽃 같은 예술혼을 느껴보세요.

타래 작성일 :

감상 완료일 :

주인장

사담. 전시보러 갔는데 오디오 가이드를 세븐틴 띠에잇이 한대서 읭?했더니 중국어 였다

전시 잼썼다
전에 일본에서 갔던 반 고흐 전시는 반 고희와 자포니즘 이런 느낌이었다면 이번에 간 전시는 반 고흐의 일대기 같은 느낌이었다
분명 125년 전의 사람이고 지금은 죽은 생명을 다한 사람인데 그림을 보면 그 풍경 속에 앉아서 붓을 들고 하얗던 캔버스에 물감을 한점한점 찍어내리며 그림을 완성해가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는게 재밌었다
어디서 본건데 반 고흐가 특히 물감을 두껍게 쓰기로 유명했다는데 그 덕에 어디에 먼저 손을 데고 그 후에 어디에 더 물감을 얹어 수정했는지 보여서 그점도 재밌었다
그리고 그 특유의 밝고 부드러운 색감도 왠지 신기했고
나라면 생각지도 못했을 색조합도 신기했고
짧은 붓터치들이 한 방향으로 물결치듯 이어지고 흐르는 그림이 꼭 불타오르는 것 같아서 그것도 재밌었다

처음 한번은 딸기랑 같이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면서 그림 설명과 함께 그림을 봤고
그 다음은 개중 맘에 들었던 그림들만 한번더 복기해 보면서 전시회를 구경온 사람들을 조금 구경했는데 그것도 재밌었다...ㅋㅋㅋ
처음 초입의 좁은 전시관에 정신없이 몰려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나
오페라 글라스? 같은 것을 들고 그 사람들 틈바귀에서 그림을 보는 사람이나 조용하고 어두운 전시 공간에 지루함을 느낀 듯 하품을 하는 사람과 한쪽 벽면에 나란히 기대어 앉은 어린이들과 맞은 편엔 보호자로 보이는 어른이 그 아이들에게 그림에 대해서 설명하는 모습들
다양한 사람들과 공간, 그림... 보는게 재밌었다


사담2
그리고 전시회에는 있지도 않는 그림들로 굿즈를 만드는건 어느 미술관이든 공통점인가
나쁘단건 아니지만 그냥 왠지 웃겼음

사담3
약 100년 후 사람들이 내 작품으로 포카 만들고 굿즈를 만들어 내는 기분은 무슨 기분일까
반 고흐씨 포카 알아요..?

SKIN BY ©Monghon